[뉴스라이더] 언어학자가 본 윤석열 대통령 말의 무게는? / YTN

2022-07-01 1

■ 진행 : 김대근 앵커, 안보라 앵커
■ 출연 : 신지영 /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
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

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소통, '도어 스테핑'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.

보셨지만 누군가는 신선하다, 소탈하다 이렇게 평가하지만 또 누군가는 지나치게 소탈해서 허탈하다, 파격이다 이렇게 평가하기도 하더라고요.

그렇다면 언어를 다루는 언어학자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?

신지영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모셔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

교수님, 안녕하세요?

[신지영]
안녕하세요, 긴장하시는 것 같은데요.


저희가 오늘 말을 어떻게 하면 잘할까 좀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.

[신지영]
그러니 저는 얼마나 긴장을 하겠습니까?


이따가 저희 말습관은 어떤지 이것도 분석을 부탁드리겠습니다.

오늘 따라 더 정제해서 말을 해야 될 것 같아요.


교수님 앞에서는 학생의 느낌입니다. 교수님은 언제나 무서우니까요.

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, 여기에서의 말이 연일 화제가 되고요. 헤드라인에 계속 실리고 있습니다.

교수님께서도 기사를 통해서 많이 접하셨을 텐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 느낌은 어떠셨습니까?

[신지영]
일단 시도가 굉장히 신선하고 좋다.

그리고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대통령뿐만 아니라 공무원, 고위 공직자라면 가져야 할 설명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.

그러나 그 이름이 도어스테핑 이렇게 하니까 그것부터 조금 소외받는 시민은 없을까, 주권자는 없을까? 이걸 좀 더 고려하는 이름으로 붙였으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.

도어스테핑이라는 게 우리 말이 아니기 때문에 좀 낯설잖아요. 그런데 물론 영어를 많이 공부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도어스테핑이 뭔지는 알겠는데 그게 구체적으로 뭐지? 사실은 영어를 알아도 잘 알 수 없는 말이잖아요.

그러니까 그 이름부터 더 주권자들에게 다가가는 이름으로 했으면 어땠을까,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.


그러면 교수님 보시기에 도어스테핑은 어떤 말로 바꾸면 좀 더 대중적으로 여러 분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요?

[신지영]
출근길 회견, 이러면 안 될까요? 이미 그렇게 표현하고 있는데요.


약식... (중략)

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07010923224380
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

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

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Free Traffic Exchange